2021년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전년대비 13% 성장, 역대 최대 기록

- 삼성전자, 17.4% 점유율로 1위 지켰으나 2위와의 격차 좁혀져

- 트랜션(Transsion) 그룹, 32% 점유율 차지, TECNO는 전년대비 48% 증가하며 점유율 13%로 2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월별 트래커 마켓 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2021년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dl 전년 대비 13% 증가하였다. 지난해 거시경제적 우려, 공급망 문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출현 등 많은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펜트업 수요 효과가 있는 포스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의 수요가 연중 높게 유지되었다. 특히 디지털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대부분의 지역 및 소비자 그룹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표1] 중동아프리카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2020 vs 2021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펄스

* 데이터 점검 후, 삼성 데이터 -15%에서 -1%로 수정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Yang Wang) 연구원은 “삼성을 제외한 주요 브랜드들의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동남아 공장 폐쇄와 부품 부족 등으로 인해 제품 출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며 연중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4분기 쇼핑 시즌을 맞아 전분기 대비 37%의 빠른 반등을 보이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초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테크노(TECNO), 인피닉스(Infinix), 아이텔(itel) 등 트랜션(Transsion) 그룹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들 브랜드의 2021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32%로, 전년 23% 대비 9%p 성장했다.  TECNO와 인피닉스(Infinix)가 매스 마켓(Mass-market)을 겨냥한 모델들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높은 가격대의 모델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트랜션(Transsion) 브랜드들이 아프리카 시장 외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2021년 해당 브랜드의 중동 시장 점유율은 거의 2배가 되었으며, 판매량은 127% 증가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와 오포는 채널 확대와 제품 출고와 관련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덕분에 연초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두 회사 모두 부품 부족으로 인해 하반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상황이 다소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두 브랜드는 2022년 상반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중동아프리카 전 지역에 걸쳐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특히 중동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크게 증가하였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정부들이 팬데믹 상황에 잘 대처하였으나, 백신 접종률은 중동 지역이 훨씬 높았다. 아프리카의 경우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중동 지역에서 해외 여행 및 서비스 업계의 회복이 더 빨리 진행되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모두 원자재 호황 수혜를 받았으나, 아프리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되면서 오히려 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았다. 따라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가 스마트폰 가격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계속 도입하면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전반에 걸친 스마트폰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